▲ 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와 노바크 조코비치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꺾고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알카라스는 오늘(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1억 1천150만 호주달러·약 1천100억 원)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3-1(2-6 6-2 6-3 7-5)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이 없었던 호주오픈마저 정복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로드 레이버(호주), 앤드리 애거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조코비치에 이어 알카라스가 6번째입니다.
종전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기록은 나달이 2010년에 달성한 24세 3개월이었습니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22세 8개월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습니다.
2022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왕좌에 오른 알카라스는 2023년 윔블던, 2024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했고, 2025년에는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석권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7번째 타이틀을 따낸 알카라스는 우승 상금 415만 호주달러(약 40억 5천만 원)를 받았습니다.
1세트를 2-6으로 힘없이 내준 알카라스는 2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조코비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2세트에서만 실책 11개를 쏟아낸 조코비치를 밀어붙여 6-2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힘겨루기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3세트 여러 차례 긴 랠리 대결에서 번번이 이긴 알카라스는 그때마다 포효하며 2세트부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조코비치의 기세를 더욱 꺾어놨습니다.
3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알카라스는 결국 6-3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조코비치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4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6-5까지 서로 서브 게임을 지키며 맞섰고, 이어진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에서 알카라스가 첫 포인트를 25회 랠리 끝에 따내면서 3시간 2분 접전에서 결국 이겼습니다.
이날 승리로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 5승 5패 균형을 이뤘고,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당한 패배도 설욕했습니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이날 이겼더라면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호주오픈 결승전 전적도 10전 전승 끝에 첫 패배를 당해 '옥에 티'를 남겼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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