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이 아닌 공연이 뮤지컬로 판매되는 이른바 '장르 세탁'을 SBS 8뉴스에서 보도한 이후, 공연 통계 시스템 KOPIS가 최근 논란이 된 공연의 장르를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노래 없는데 뮤지컬?…이상한 '장르 세탁' (SBS 8뉴스, 2026. 1. 18.)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공연통합전산망 코피스(KOPIS)는 지난해 10월부터 12일까지 4분기 데이터 검수를 최근 완료했고, 그 결과 '라이프 오브 파이'의 장르를 뮤지컬에서 연극으로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OPIS 관계자는 SBS 기자와 통화에서 예경 전산망에서는 예매처 데이터를 받아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매일 데이터 검수를 진행하지만, 실질적으로 모든 공연을 직접 다 볼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경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분기 단위로 현장 전문가 데이터 검수를 거쳐 장르 분류를 재조정하는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며,이를 통해 '라이프 오브 파이'의 장르를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예경이 기준에 따라 장르를 변경하더라도 제작사가 변경 신청을 하면 이에 따라 다시 변경 여부를 검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월에 개막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이번 분기 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계속 뮤지컬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예경은 또 <슬립 노 모어〉 같은 이머시브(immersive)·퍼포먼스형 공연의 경우 기존 분류 체계에서 뮤지컬로 보기도, 다른 장르로 명확히 가르기도 어렵다며, 분류 체계가 공연 시장의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매처인 NOL티켓도 '예매 플랫폼은 기획사가 등록한 장르를 직접 변경할 수는 없다'면서도, "최근 이슈를 계기로 기획사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동시에, 기존 장르에 포함되지 않는 공연들을 위한 신규 장르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OL티켓 관계자는 "상품 등록 단계에서 기획사와 면밀히 소통하고 올바른 기준을 제시해 고객들이 예매 과정에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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