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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 '일무', 뉴욕 베시어워드 수상

<앵커>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서울시 무용단의 '일무'가 뉴욕에서 권위 있는 공연상인 베시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동시대 감각으로 재창조한 작품입니다.

'일무(佾舞)'는 여러 무용수가 줄을 맞춰 함께 추는 군무(群舞)를 뜻합니다.

2022년 한국 초연 이후 2023년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았던 이 공연의 안무가 세 명이 뉴욕 베시 어워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베시 어워드는 1984년부터 뉴욕에서 동시대 무용과 퍼포먼스 현장을 기록해 온 권위 있는 시상식입니다.

[김재덕/안무가 : '일무'를 실현하게 해 주신 모든 분들과 또 (작품 기반이 된 전통을 남겨주신) 세종대왕님과 효명세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성훈/안무가 :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시기였기 때문에 이 상을 탄 것 같기도 하고….]

이들은 총연출로 무대와 영상, 조명, 의상 디자인까지 맡아 작품의 독특한 미감을 완성한 정구호 씨의 역할이 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혜진 안무가/전 서울시무용단장 : 정구호 연출님의 탁월한 감각으로 인한 색감, 또 일무가 가진 특징이 뭐냐 하면 아주 정중동의, 정에서 시작해서 동까지, 극과 극의 대비가 되는 작업을 한 거거든요.]

한국 국공립 예술단체가 베시 어워드를 수상한 건 처음이며, 전통 기반 창작이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큽니다.

[정구호/'일무' 총연출 : 국제적인 무대에서 이 작품에 대한 인정을 해주신 게 너무 감사드릴 일인 것 같고, 그것도 그냥 컨템포러리가 아니라 한국 무용에 베이스를 둔 작품으로 상을 받은 게 너무 기뻐요.]

뉴욕 공연의 성공에 이어 베시 어워드 수상까지 더해지면서 '일무'의 해외 공연 논의도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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