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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곳이 없다…"우리가 동물원 동물인가요?"

테니스 호주오픈에서 코트 안팎에 설치된 카메라에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돼,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대회 8강전에서 완패한 고프가, 라커룸으로 향하던 중 라켓을 바닥에 내리칩니다.

관중이 없는 곳에서 개인감정을 표출한 건데, CCTV로 포착된 장면이 TV로 중계됐습니다.

[고프/여자단식 세계 3위 : 안 찍히는 곳으로 피해서 간다고 간 건데, 결국은 다 방송에 나갔더라고요.]

이에 대해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분노했고,

[시비웅테크/여자단식 세계 2위 : 우리가 볼일 보는 것까지 감시받는 동물원의 동물입니까?]

[조코비치/남자단식 세계 4위 : 아직 샤워실 안에는 카메라가 없다는 게 오히려 놀라울 지경입니다.]

대회 주최 측은 무차별 카메라 세례에 대해 개선책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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