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현지 시간 28일 사무직을 중심으로 1만 6천 명 규모의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에도 1만 4천 명을 감원한다고 밝혀, 이번 인력 감축을 포함한 최근 3개월 누적 감원 규모는 3만 명에 달합니다.
베스 갈레티 아마존 수석부사장은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추가 감원 계획을 알리면서 "우리는 계층 구조를 줄이고 책임감을 높이며 관료주의를 없앰으로써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해 대규모 인력 감축의 배경으로 AI 혁신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이 세대의 AI는 인터넷 혁명 이후 우리가 보게 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AI는 기업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혁신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의 대규모 감원 계획이 아마존이 AI 투자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은 빠르게 성장하는 수익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동력을 제공하고 AI 붐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 중입니다.
지난해 약 1천180억 달러, 우리 돈 168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대부분은 AI 인프라에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도 AI 기술 혁신에 따라 향후 수년간 감원이 이어질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갈레티 수석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회사의 미래에 핵심적인 전략적 분야와 기능에 대해서는 채용과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3만 명 감원이 사무직 인력의 약 10%에 해당한다며 아마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1994년 창립된 아마존의 전체 직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대다수는 물류센터와 창고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미국 기술업계에서는 감원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 AI 등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인력 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메타플랫폼(메타)은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하는 '리얼리티랩스' 조직의 인력 1만 5천여 명 중 10%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력 감축 소식은 메타가 가상현실(VR) 등 수익성이 불분명한 사업을 줄이고 고성능 AI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관련 예산을 3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초고성능 AI를 연구하는 사내 조직인 'TBD랩'의 예산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도 이번 달 AI 등 고성장 영역에 전사적 자원을 집중하고자 전체 인원의 약 15%인 700여 명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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