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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비디아 H200 수입 첫 승인"…정부 입장 선회했나?

"중국, 엔비디아 H200 수입 첫 승인"…정부 입장 선회했나?
▲ 1월 27일 중국 선전시 훠궈 식당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운데)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첫 물량 수입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H200 칩 수십만 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수입 승인이 이뤄졌습니다.

로이터는 승인 물량이 40만 개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물량은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 3곳에 배정됐고, 다른 기업들도 승인을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들은 구체적인 기업 명단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중국이 엔비디아 칩 사용 자제를 권고했던 기존 입장에서 다소 선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과 엔비디아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H200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개별 심사를 거쳐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세관에 H200 통관 금지를 지시하고 기업에도 구매 금지를 종용하는 등 사실상 수입 금지 조처를 해 중국 정부의 수입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H200은 거대언어모델(LLM·언어에 특화한 생성 AI)과 영상 처리 AI 등의 개발·운영에 널리 쓰이는 고성능 연산칩입니다.

중국은 아직 이 AI 칩의 성능에 맞먹는 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승인 소식은 황 CEO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상하이와 선전 등을 차례로 방문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홍콩 매체 성도일보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엔비디아 지사를 방문한 뒤 시장에서 밤과 탕후루를 구입하고 상인에게 훙바오(붉은색 봉투에 담아서 주는 세뱃돈)를 전달했습니다.

26일에는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27일에는 친구 6명과 선전시의 식당을 찾는 등 공개적으로 친근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슈퍼 갑부'인 황 CEO가 800위안(약 16만 원)의 서민적인 식사를 했다면서 관련 목격담과 사진이 중국 온라인을 달구기도 했습니다.

(사진=홍콩 성도일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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