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일본 떠난 판다…"또 보내달라" 요청에는 '싸늘'

<앵커>

중일 갈등이 깊어지면서, 일본에 남아 있던 마지막 판다 두 마리가 오늘(27일) 중국으로 반환됩니다. 이제 일본에서는 54년 만에 판다를 볼 수 없게 됐는데요. 일본은 다시 판다를 보내달라고 했지만, 중국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도쿄에서 문준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우에노 동물원 입구 오후 1시 30분쯤 문이 열리고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태운 트럭이 출발하자 팬들이 사진을 찍으며 손을 흔듭니다.

일반 관람은 이틀 전에 끝났지만, 오늘 밤 중국으로 떠나는 판다들을 배웅하려고 아침부터 기다린 겁니다.

[판다 팬 : 판다가 완전히 일본에서 사라져 버리는구나 생각하니 쓸쓸해지네요.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동물원 측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후쿠다/도쿄 우에노 동물원 원장 : 일본에서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기회가 있다면 다시 판다를 맡아 키우고 싶습니다.]

우에노 동물원 앞에는 이렇게 '판다 관람 종료'를 알리는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으로 일본 전역에서 판다를 볼 수 없게 된 겁니다.

쌍둥이 판다는 오늘 밤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내일 오전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돌아가게 됩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새 판다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 측은 일축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일본 국민들이 중국에 와서 판다를 관람하는 것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중국의 판다 대여 중단은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악화일로인 중일 관계 때문입니다.

반면 중국은 메르츠 독일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독일에 판다 두 마리를 보내기로 했고, 한국에 대해서도 추가 임대를 추진 중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