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의 실적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아직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가 상승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시가총액 1·2·3위 기업에 편중돼 있고, 지난해 4분기 실물 경제는 오히려 역성장했다는 점은 과제로 꼽힙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5천은 기업의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조선·방산 등에서도 수주와 수출이 이어졌습니다.
[염승환/LS증권 이사 : (중국을 제외한) 제조업 강국은 한국, 대만, 일본 정도밖에 지금 없거든요. 그런데 그 안에서 가장 강력하게 넓은 포지션을 갖고 있는 나라가 사실 대한민국이죠.]
또 현재 우리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과 자산 규모에 비해 선진국 증시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상법 개정과 국내증시 복귀 장려책 등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지수를 최대 5천650까지 올려잡았고, 외국 증권사는 6천 돌파 전망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반도체 두 종목의 비중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8%까지 늘어 '증시 쏠림'이 심해지면서 AI거품론 등에 쉽게 휘둘릴 수 있다는 겁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 경기가 꺾이는 사이클에서는 다른 종목보다 더 많이 떨어지고요. 좋아질 때는 더 많이 올라가는 속성이 있습니다. 진폭이 큰 산업에 의해서 주도가 되고 있다라고 하는 점은….]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가 사상 최대인 29조 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고환율 장기화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 이탈 우려도 있습니다.
또 한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0.3% 역성장하고 연간 성장률은 1%에 턱걸이하면서 증시의 온기가 실물 경제로 온전히 퍼지지 않고 있다는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동원/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 건설투자 등의 실적이 저희가 기대했던 회복 속도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고….]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특정종목 편중 해소와 내수 등 실물 경제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이예솔, VJ : 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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