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타 패밀리인 '베컴 가족'을 둘러싼 오랜 불화설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데이비드와 빅토리아 베컴의 장남인 브루클린 베컴(26)이 부모와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단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2022년 결혼 이후 이어져 온 갈등을 인정했다.
브루클린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수년간 침묵하며 사적으로 해결하려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실패했다"며 "부모와 그들의 팀이 언론을 통해 거짓을 퍼뜨렸고,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누구에게 조종당하고 있지 않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나 자신을 위해 일어선다"며 화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브루클린은 갈등의 시작으로 2022년 배우 니콜라스 펠츠와의 결혼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결혼식 전후로 벌어진 일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웨딩드레스 제작 취소와 피로연 당시 '첫 번째 춤'을 둘러싼 사건이 결정적 상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래 아내와의 첫 춤이 예정돼 있었지만, 어머니가 무대로 나와 대신 춤을 췄고 그 순간은 매우 굴욕적이었다"고 적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 서약을 다시 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은 결혼 전 부모가 자신의 이름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서류 서명을 반복적으로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거부하자 태도가 달라졌고, 이후 사적·공적 공격이 이어졌다. 가족의 공적 이미지와 광고 계약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었다"고 비판하면서 "부모는 가족 서사를 언론으로 통제해 왔다. 보여주기식 게시물과 가식적 관계가 당연시됐다. 나는 오랜 시간 조종 속에서 불안하게 자랐다. 가족을 떠난 뒤 비로소 평화를 찾았다"고 적었다.
브루클린은 아버지의 50번째 생일을 전후해 만남이 번번이 거절됐고 조건부 만남 제안 받았으며 3명의 동생(로미오, 크루즈, 하퍼 등)들과의 관계도 단절됐다고 주장했다.
브루클린은 끝으로 "아내가 나를 조종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대부분의 삶을 부모의 통제 속에서 살았다. 우리가 원하는 건 이미지나 조작이 아닌 사생활과 평화, 그리고 미래 가족의 행복뿐"이라면서 자신의 가정을 꾸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빅토리아 베컴 측은 현재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브루클린 베컴은 사진작가 겸 셰프로 일하고 있으며, 4세 연상의 니콜라 펠츠와 2022년 결혼했다. 니콜라의 부친은 1조원 대 자산을 가진 '월가의 거물' 넬슨 팰츠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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