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보스 포럼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 마련된 미국 대표단 사무실의 모습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합니다.
행사장소 이름을 따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WEF 총회는 올해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내걸고 닷새 동안 패널 토론과 정상급 특별연설 등 200여 개 세션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공식 행사보다 개막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유럽 8개국 추가관세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이 벌일 장외 다툼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WEF에 따르면 56회째인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30여 개 나라에서 약 3천 명의 정치인과 기업인,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주요 7개국(G7) 중 6개 나라를 포함해 국가수반급이 65명입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지난해 총회와 마찬가지로 자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자리로 삼을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재무·상무·에너지 장관,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 역대 최대 규모 대표단을 보냅니다.
그린란드 군사훈련에 병력을 보냈다가 10% 추가관세를 얻어맞은 유럽 8개국 중 독일·프랑스·네덜란드·핀란드 정상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참석합니다.
그린란드 갈등의 직접 당사국인 덴마크 정부는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보스를 찾아 교착 상태에 빠진 종전 협상을 계속할 전망입니다.
러시아도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참석해 미국 대표단과 협상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다보스 행사장과 주변 지역에는 '독재자 파시스트 억만장자 반대' 등 구호를 내건 시위대가 집결하고 있습니다.
시위를 조직한 스위스 사회민주당(SP) 청년조직 대표 미리암 호슈테트만은 "스위스 정치인들이 전쟁 선동가와 전쟁으로 이윤을 챙기는 이들의 비위를 맞추는 모습이 우려스럽다"며 "WEF는 결코 평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갈등만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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