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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공수부대 미네소타 진입 준비" 주 방위군 동원 '맞불' 폭풍전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이 30대 여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으로 시위가 격해지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공수부대 투입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육군 제11공수사단 소속 병력 1천5백 명에게 미네소타 투입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알래스카에 주둔 중인 이 부대는 '북극의 천사들'이란 별명을 가진 혹한기 작전 특화 부대입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명령이 내려지면 즉시 이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라며 "지원 요청이 왔을 때를 대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평화 시위를 당부하면서 주 경찰을 돕기 위해 주 방위군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주 정부가 시위를 통제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국방부가 병력을 투입할 구실을 만들어주지 않으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연방정부가 우리를 침공할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며 "시위대를 자극해 폭력을 유도하려는 명백한 미끼"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주지사와 제이콥 프레이 시장이 시위 진압에 협조하지 않으면 '내란법'을 발동해 미군을 투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내란법이 발동되면 주 정부 요청 없이 현역 군인을 미네소타로 보내고 주 방위군도 지휘할 수 있게 됩니다.

내란법은 미국 건국 이후 지금까지 30번 정도 발동됐는데, 34년 전인 지난 1992년 LA 폭동 때가 마지막입니다.

앞서 미네소타주에선 지난 7일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이 미국 시민권을 가진 30대 여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정용희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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