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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문제' 협조 안 하면 관세"…미 여론 등 돌렸다

<앵커>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압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린란드 문제에 협조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나섰습니다.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농촌 지역 보건 투자 회의에서 '관세 압박으로 유럽의 수출 약값을 내리게 했다'고 자랑하다가 이런 말을 이어갑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만약 그린란드 문제에 협조하지 않는 국가에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그린란드는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서 관세를 무기로 쓸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나토와 그린란드 문제를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베네수엘라를 봤을 테고, 이란 공격하는 것도 봤을 겁니다. 핵 능력을 제거해 버렸죠. 그래서, 네, 나토와 협상 중입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등 유럽 국가들이 속속 그린란드에 군대를 보내면서 반발하고 있는데, 여기에 직간접적으로 압박을 가한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유럽 나라들은 '북극의 인내'라고 이름 붙인 이번 합동훈련은 미국이 아닌 러시아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소렌 안데르센/덴마크 북극 사령관 : 나토 동맹국이 다른 나토 동맹국을 공격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그린란드를 공격하면 당연히 방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야욕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고, 물불 안 가리는 트럼프식 압박에 유럽은 물론, 미국 내 여론도 부정적입니다.

군사 작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단 자릿수에 그치고 있고, 여당 의원이 탄핵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돈 베이컨/공화당 하원의원 : 군사 공격을 하면 탄핵될 겁니다. 동맹을 침략하는 건 중대한 범죄 행위입니다.]

다가오는 취임 1주년을 맞아서 이어지는 여론조사에서도 물가와 경제에 더 신경 써야 할 때라는 응답이 쏟아지면서 그린란드 논란은 트럼프의 자충수가 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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