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 중국 외교부장
미국이 이란 내 반정부 시위 격화 상황을 두고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중국은 무력 사용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란 정부에 힘을 실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어제(15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유엔 헌장의 취지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에 반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왕 주임은 "(중국은) 자국의 의지를 타국에 강제하는 것과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퇴행하는 것에 반대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이란 정부와 인민이 단결 일치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안정을 유지하며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 믿는다"며 "각 당사자가 평화를 소중히 하고 절제력을 유지하며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결하기를 희망한다.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왕 주임에게 이란의 최근 상황을 통보하면서 "이란의 최근 소란은 외부 세력 선동으로 인한 것이고, 현재 평온을 회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은 외부 간섭에 대응할 준비를 이미 다 했고, 동시에 대화의 대문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중국이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유엔 안보리에서도 미국을 향해 이란 상대 무력 사용을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쑨레이 주유엔 중국대표단 임시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안보리 긴급 회의에서 "무력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문제를 더 복잡하고 풀기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어떠한 군사적 모험 행동도 지역을 예측 불가능한 심연으로 밀어 넣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쑨 대표는 "중국은 미국이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지켜 무력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기를 호소한다"며 "중국은 각 당사자가 절제력을 유지하고 세계 평화와 안전 수호를 위해 함께 역할을 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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