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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어머니 트럭 태워 일 다녔는데…" 80대 노모 살해한 아들, 어쩌다?

광주 북구의 한 주택.

출입을 막는 폴리스라인이 둘러졌고, 인근에 주차된 1t 트럭에는 소주병과 모자 등 생활의 흔적이 보입니다.

어제(14) 밤 9시 반쯤 주차된 트럭 화물칸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60대 아들 A 씨의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지난 13일 장성의 선산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뒤 차량에 싣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웃주민 : 아들이 아침에 장사 갈 때 어머니 현장에 태우고 가시는 경향이 있었어요...근데 참 안타깝게 자식이 부모를 그렇게 했다는 것이 가슴 아프네요.]

경찰은 어머니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다른 자녀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섰고, 현장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치매를 앓던 노모를 홀로 돌보던 아들은 오래전부터 생활고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용직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노모와 트럭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지자체의 치매 돌봄 대상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대상에서도 빠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량 안에서는 생활고를 호소하는 쪽지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 씨가 생활고를 못 이겨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KBC 임경섭, 영상취재: KBC 장창건,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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