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 헌금 1억 원에 대해 보좌진이 아닌 강선우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어떠한 돈도 직접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온 강 의원에 대해서 거짓 해명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변호인을 통해 공천 헌금 관련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김 시의원은 자수서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 측을 한 카페에서 만나 1억 원을 건넸다"며 강 의원과 강 의원의 지역구 사무국장이자 보좌관이었던 남 모 씨가 동석했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씨는 강 의원이 문제의 1억 원을 받아 보관했다고 지목한 보좌진인데,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적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SBS 취재 결과 김 시의원은 당시 세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남 씨가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때 1억 원을 강 의원에게 직접 건넸다고 최근 주변에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시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도 같은 취지의 진술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말 공개된 김병기 민주당 의원과의 대화 녹취에서 강 의원은 김 시의원이 문제의 1억 원을 건넨 사실을 당시에는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병기/민주당 의원·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1억 이렇게 뭐 그 돈을 갖다가 받은 걸 ○○○ 지금 사무국장이 그러니까 보관하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강선우/민주당 의원·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 정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 정말.]
해당 녹취가 공개되자 강 의원은 SNS에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보고를 받기 전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재차 해명하기도 했는데 김 시의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강 의원의 거짓 해명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5일) 다시 출석하는 김 시의원을 상대로 당시 1억 원의 전달 과정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뒤 강 의원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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