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공천헌금 묵인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의원을 제명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김 의원은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잔인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2일)밤 9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김병기 의원에 대해 내린 결정은 최고수위 징계인 '제명'이었습니다.
김 의원이 지난달 30일,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지 13일 만입니다.
[한동수/민주당 윤리심판원장 :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심의 안건에 대해서 제명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호텔 숙박 초대권 사용 문제와 쿠팡 측과의 고가 식사 논란 등이 제명 결정 사유에 포함됐습니다.
김 의원은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반발하면서 "이토록 잔인해야 하느냐", "의혹 중 하나라도 법적 책임이 있다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윤리심판원 결정이 지연될 경우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 의원을 비상징계하는 방안도 여권 일각에선 거론됐지만, 제명 결정이 나오면서, 당 지도부는 재심 청구 같은 절차는 보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 : 윤리심판원의 프로세스를 저희는 존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걸 말씀을 좀 드리고….]
재심과 의원총회를 거쳐 제명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경우, 김 의원은 앞으로 최소 5년 동안 민주당에 복당할 수 없고, 2028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
국민의힘은 제명 결정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감추려는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면서 특검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돈 공천, 뇌물 공천 카르텔의 최정점이 어디인지, 누가 있는지 특검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 밝혀야 합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만나 '공천헌금 특검법'을 공동발의 하기로 합의했는데, 민주당은
정치적 야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한흥수)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