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에서는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5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미국에 협상을 제안해 왔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혀서 사태 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수도 테헤란 거리.
곳곳에 시신이 담긴 가방이 놓여 있고, 시신을 확인한 유족들이 오열합니다.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군까지 투입돼 강경 진압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운동가통신'은 현재까지 시민 490명, 군경 48명 등 53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가 하루 전 집계한 사망자 116명보다 약 5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인 '이란인권'은 사망자가 최소 192명으로 파악됐다며, 이란 당국이 인터넷과 통신을 차단한 점을 언급하면서 사망자가 2천 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지는 유혈 사태 속에서도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강경 진압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대규모 시위 배경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란 대통령 :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위대에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란을 공격하고 우리 젊은이들을 죽인 그자들이 '그대로 해라, 우리가 지원할 것이다'라고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연일 이란 정부를 압박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회담을 요청해 왔다며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회담 성사 여부와 미국의 군사적 개입 여부가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의 향방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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