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이뤄진 '코리안 더비'에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리그 첫 골을 넣고, 이재성(마인츠)은 도움을 올렸으나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우니온 베를린과 마인츠는 10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비겼습니다.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의 마인츠(승점 22·6승 4무 6패)는 9위에 자리했고, 리그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의 부진을 이어간 우니온 베를린(승점 9·1승 6무 9패)은 18개 팀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재성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고, 벤치에서 시작한 정우영이 후반 26분 교체로 투입되면서 한국 선수 간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선제골은 이재성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마인츠 몫이었습니다.
전반 30분 이재성이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왼발로 띄워준 공이 수비수 뒤 공간을 파고든 나딤 아미리에게 정확하게 배달됐고, 아미리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지어 마인츠가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2골을 기록 중이던 이재성의 첫 도움임이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2골 2도움을 포함하면 이재성의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7개(4골 3도움)로 늘었습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마인츠는 후반 24분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추가 골로 한발짝 더 달아났습니다. 이번에도 이재성이 한몫했습니다.
이재성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몬 뒤 찔러주자 니콜라스 페라트슈니히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면서 이어받아 골문 앞으로 연결하자 홀러바흐가 오른발로 차넣었습니다.
안방에서 완패할 위기에 놓인 베를린은 후반 26분 올리버 버크와 야닉 하버러를 빼고 정우영과 크리스토퍼 트리멜을 들여보냈습니다.
정우영은 곧바로 코치진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후반 32분 데리크 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골문 왼쪽에서 몸을 던지면서 머리로 돌려놓아 골문에 꽂았습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도움 하나만 있었던 정우영의 첫 골이자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골을 더하면 공식전 2호 골입니다.
정우영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베를린은 후반 41분 프리킥에 이은 다닐료 두키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마린 류비치치가 재차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승점 1씩 나눠 가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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