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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에 유럽 은행 일자리 5년내 20만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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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인공지능)

은행 부문에서 인공지능(AI) 도입과 지점 폐쇄가 늘면서 향후 5년간 유럽 은행 부문 일자리 20만여 개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전망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유럽 35개 은행을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AI를 활용한 비용 절감, 업무의 온라인 전환 등으로 인력 10%가 감원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35개 은행의 현재 직원 수가 약 212만 명이므로 약 21만 2천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감원은 리스크 관리와 규제 준법 업무, 운영 지원 사무직을 포함한 중앙 서비스 부문에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많은 은행이 AI와 추가 디지털화에 따른 최대 30%의 효율성 향상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 은행은 미국 은행에 뒤처지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와 비용 절감 압박을 받고 있으며, 구조조정을 도울 촉매제로 AI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네덜란드 ABN 암로는 2028년까지 정직원 약 20% 감원 계획을 밝혔고,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은 올해 3월 비용 감축에 성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UBS도 올해 상반기 AI를 활용해 애널리스트를 아바타로 만든 영상을 고객에게 전송했으며, 최근 몇 달에 걸쳐 고위 임원 250명을 옥스퍼드대로 보내 AI 리더십 행사에 참여시켰습니다.

은행 부문의 섣부른 AI 도입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코너 힐러리 JP모건체이스 유럽·중동·아프리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AI에 지나치게 흥분해 기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면서, 핵심 업무에서 AI 활용과 신입사원 훈련 사이에 균형을 이루지 못하다가는 업계가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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