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교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회장 등을 지낸 박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31일) 오전 10시 58분부터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UPF를 비롯해 통일교의 한일해저터널 관련 산하 단체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교단 핵심 관계자인 만큼 통일교 자금 흐름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 통일교 간부들이 한학자 총재에게 작성한 이른바 '특별보고' 문건에도 박 씨 이름이 245차례 등장합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송광석 전 회장으로부터 UPF 회장직을 넘겨받는 등 송 씨와도 가까운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송 씨와 함께 정치권 인사와 접촉하는 중간책 역할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2012∼2023년 통일교 계열 선문대 총장을 지낸 황 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황 씨는 현재 통일교 산하단체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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