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히야 신와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조직 수장 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거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아랍권 매체 아샤르크알아우사트에 따르면 하마스는 내년 1월 초 하마스 정치국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 정치국장인 야히야 신와르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지 약 1년 3개월만입니다.
신와르의 전임 이스마일 하니예는 같은 해 7월 이란 방문 도중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으로 암살당했습니다.
하마스 소식통은 현 정치국원 중 칼릴 알하야, 칼레드 메샬 두 명을 유력한 정치국장 후보군으로 꼽았습니다.
이들 모두 올해 9월, 이스라엘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 있는 하마스 정치국 사무실을 전격 공습했을 때 살아남은 이들입니다.
이란과 밀접한 것으로 알려진 알하야는 현재 하마스의 가자지구 수장으로 휴전 협상 대표단을 이끌어왔습니다.
알하야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하마스가 무력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 정치국장을 맡았던 바 있는 메샬의 경우 카타르에 가까운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메샬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을 종식하기 위한 방법으로 협상을 추구하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견해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매체는 하마스의 요르단강 서안 조직을 이끌어온 자헤르 자바린이 알하야를 지지하는 점 등에 비춰 알하야가 선출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한편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성명을 내고 지난 8월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숨진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오베이다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던 후다이파 사미르 압둘라 알칼루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팔레스타인 저항의 상징인 체크무니 스카프 케피예를 복면처럼 두른 모습으로 알카삼여단 대변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날 새 대변인으로서 성명을 낭독한 남성도 케피예로 얼굴을 가린 채 카메라 앞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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