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25일 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에서 크리스마스 축복을 전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현지시간 25일 즉위 후 첫 성탄 메시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를 촉구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취약한 인도주의적 상황을 안타까워했습니다.
AFP, dpa 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이러한 내용의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 (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를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2천600여 명의 군중 앞에서 전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5월 즉위 후 처음 맞은 크리스마스에 우크라이나, 수단, 말리,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부르키나파소, 콩고민주공화국 등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폭력의 무감각함을 개탄하며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공세를 받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폭력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무기의 외침을 멈추고 당사자들이 국제사회의 지지와 헌신으로 진실되고 직접적이며 정중한 대화에 참여할 용기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상황과 관련해 레오 14세 교황은 레바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시리아의 정의와 평화, 안정을 위해 기도하면서도 모든 것을 잃고 임시 대피소에서 겨울을 나는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또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유럽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연대와 수용"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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