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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환건전성 부담금 6개월간 면제"…환율 안정책 발표

한은 "외환건전성 부담금 6개월간 면제"…환율 안정책 발표
▲ 한국은행 본점 전경

한국은행은 오늘(19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시적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에 나섰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같은 기간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외국환거래법상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를 보유할 때 부담금을 내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를 면제하게 되면 금융기관의 외화 차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 결과적으로 외환시장에 달러 등 외화 공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외환건전성 부담금 감면으로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 비용이 10bp(0.1%)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은은 과거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금융사의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3개월간 한시적으로 면제한 적이 있습니다.

외화 지급준비금 이자 지급은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역시 외화 유동성 리스크 완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지급준비금은 금융기관이 고객 예금 일부를 한은에 예치하는 돈이며, 한은이 이 돈에 이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할 경우 금융기관의 외화 보유 유인이 커져 외화 유동성 완충 능력이 강화되고, 이는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윤 국장은 "지급 이자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목표(연 3.50∼3.75%)를 준용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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