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업계가 내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된 자사 차량을 일본으로 역수입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대일 무역적자를 문제 삼는 트럼프 미국 정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만, 고객들에게는 더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생산한 캠리, 픽업트럭 툰드라, SUV 하이랜더를 역수입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판매 방식과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차량 3종은 모두 일본 내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인건비가 일본보다 비싼 데다, 역수입 비용까지 발생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혼다도 대형 SUV 파일럿, 패스포트, 픽업트럭 리지라인 등을 미국에서 역수입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닛산자동차도 고급 SUV 무라노, 대형 SUV 패스파인더 등을 역수입 후보군으로 검토 중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일본 정부도 자동차 역수입에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입니다.
통상 수입차에 대해서는 서류 제출 외에 추가 안정성 인증 절차가 필요하지만, 국토교통성은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서는 서류 검사로 이를 대체하도록 하는 특례를 만들어 내년 초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도요타가 일본 내 판매망을 미국 자동차 업체에 개방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국 업체들의 의사에 달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차가 일본에서 판매되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안전기준 차이 등 비관세장벽을 비판하고 일본 측에 대응을 촉구해 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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