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훈식이 형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예산 처리 와중에? '인사 청탁' 포착

어제(2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본회의장에 있던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보낸 텔레그램입니다.

문 의원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직에 같은 중앙대 동문이라며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지낸 홍성범 씨를 추천하자, 김 비서관이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하는 대화 내용이 한 매체 카메라에 포착된 겁니다.

김 비서관이 언급한 형, 누나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은 일제히 공세에 나섰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지 실세설이 입증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 농단 실체가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국회 예산안 처리하는 와중 인사 청탁을 했다고 지적하며 현지 누나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이 문 의원과 이런 메시지를 나눈 것과 관련해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박서경,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육도현, 사진제공 : 뉴스핌, 제작 :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