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수탉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고차 딜러 일당에게 납치를 당하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위급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지난 1일 수탉은 살해 미수범 일당과의 인연을 자세히 털어놨다. 수탉에 따르면 중고차 딜러 A씨가 먼저 이메일로 연락이 와서 30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고, 이후 돈을 갚지 않아서 수차례 요구한 끝에 겨우 돌려받았다. 이후 A씨는 "희귀 매물이 나왔는데, 홀딩하려면 계약금이 필요하다"며 2억 원을 요구했고, 약속한 날짜가 되자 잠적했다. 결국 수탉이 차량 확보를 위해 추가 5000만 원까지 지급했지만 '돈을 돌려주겠다'는 말만 하며 차일피일 미루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수탉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CCTV가 많아서 괜찮을 것 같아서 현장으로 내려갔고 '차에 타서 합의서를 쓰라'고 해서 안을 보고 목장갑을 낀 남성 1명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시 112에 신고하자 딜러는 발뺌하다가, 통화가 끝나자 돌변해 딜러 일당이 동시에 공격하며 야구방망이로 심한 폭행을 했다."면서 "납치 과정에서 일당들이 '경찰은 안 온다', '10억 못 맞추면 너는 죽는다', '이런 짓 세 번 해봤다' 등 협박을 해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안면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회복 중인 수탉은 범인들은 잡혔지만 "코너를 돌 때마다 누가 숨어 있는 것 같고 뒤에서 걸어오는 사람만 봐도 심장이 뛴다. 이렇게 당연한 것도 걔네 때문에 못 하는 게 억울하다."고 고통을 호소하면서 "내가 잘못한 것이 없고, 숨어 있을 이유도 없기에 방송을 계속 하려고 한다. 내가 해오던 일을 계속해야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며 방송 의지를 내비쳤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폭행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A(20대)씨와 B(30대)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차에 태워 충남 금산군까지 약 200km를 이동한 뒤, 경찰의 추적 끝에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새벽에 체포됐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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