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누리호 4차 발사 : 큐브샛 9번, 10번 분리 확인]
누리호 4차 발사 때, 직사각형 모양의 위성이 우주로 나아가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됐습니다.
이 위성은 1g에 7천만 원이나 하는 항암치료제를 우주에서 만드는 실험을 하게 됩니다.
[2015년 12월 8뉴스 : 카터 대통령이 지난 8월 암에 걸렸는데 넉 달 만에 씻은 듯이 나았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만 90세 나이에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4개월 뒤 암 완치 선언을 했습니다.
[지미 카터/미국 전 대통령 : 이번 주 병원에 갔더니 의사들이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좋은 소식이죠.]
이후 10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던 카터 대통령은 작년 12월, 100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카터 대통령이 투약한 약이 항암 치료제 키트루다인데, 신약이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7년 미국의 제약회사 머크는 키트루다의 주성분 단백질인 펨브롤리주맙을 우주 정거장에서 만들어 봤습니다.
지상에서 만들면 단백질 결정이 울퉁불퉁하고 크기도 제각각인데, 우주에서 만들어 보니, 입자가 균질하고 품질이 더 좋았습니다.
정맥 주사가 아닌 근육주사로도 투약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도 더 좋아집니다.
이 키트루다의 특허가 2028년에 만료됩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이 위성에서 이 약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지, 누리호 발사를 기회로 시험해 본 겁니다.
[정진양/우주 의약 업체 본부장 : (지상에서 만들면) 크리스털이 점점 자람에 따라서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 가라앉기도 하고요. 얌전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되는데 얘네들이 회전을 하거나 혹은 다르게 배열되는 그러니까 그 규칙성 없이 배열되는 부분들이 한두 군데씩 생기는 거죠.]
무중력 실험이 우주에서만 가능한 건 아닙니다.
우주인들이 훈련하는 것처럼 자유낙하를 이용하면, 일시적으로 무중력상태가 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는 '드롭 타워'로 무중력 환경을 만들어 실험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도 600미터 길이의 드롭 타워가 있는데, 무중력 유지 시간은 최대 9초에 불과합니다.
충분한 실험이 되려면 결국, 우주로 가야 하는 겁니다.
30cm밖에 되지 않는 위성 속에 단백질 결정을 만들 수 있는 장치가 들어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봐야 될 정도로 아주 작은 결정들인데, 실시간으로 사진까지 찍어서 지구로 전송해 줍니다.
위성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전 과정이 자동화됐습니다.
이미 지난 8월에도 우주정거장에 유사한 장치를 보내 1차 테스트를 했습니다.
[윤학순/우주 의약업체 대표 : 1차로 했던 우주 정거장은 연구 개발에 중요한 방점이 들어갔다 그러면은 이번은 그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고 하는 것이 저희의 중요한 의의라고 하겠습니다.]
실험이 성공하면 다음 목표는 우주에서 단백질 결정을 만든 위성이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오게 하는 겁니다.
누리호 발사와 한국 기업들의 노력이 우주에서 고품질 약을 생산하는 우주 제약 기술의 발판이 될지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제일 : 영상편집,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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