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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 대북제재에 "악의적 본성 또 드러나…인내심 갖고 상응 상대"

북, 미국 대북제재에 "악의적 본성 또 드러나…인내심 갖고 상응 상대"
▲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이 최근 미국 정부가 잇달아 대북제재 조치를 취하자 "현 미 행정부가 우리를 끝까지 적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우리 역시 언제까지든지 인내력을 가지고 상응하게 상대해 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김은철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로 '우리 국가에 끝까지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속내를 다시금 확인한데 맞게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담화에서 "미국의 악의적 본성이 또다시 여과 없이 드러났다"며, 새 미 행정부 출현 이후 최근 5번째로 발동된 대북 단독제재는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점치던 세간의 추측과 여론에 종지부를 찍은 하나의 계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어, 현 미 행정부가 상습적이며 아주 전통적인 방식으로 또다시 변할 수 없는 저들의 대북적대적 의사를 재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제재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우리의 대미사고와 관점에 아무러한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실패한 과거의 낡은 각본을 답습하면서 새로운 결과를 기대하는 것처럼 우매한 짓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일 북한산 석탄·철광석의 대중국 수출에 관여한 제3국 선박 7척에 대해 유엔 제재를 추진한다고 밝혔고, 다음날에는 북한의 사이버 범죄 수익 자금 세탁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8명과 북한 소재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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