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자치도소방본부 119상황실
소방대원이 119상황실로 걸려 온 거친 숨소리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위치 추적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20대를 구조했습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39분 119상황실로 '캑캑'하는 숨소리만 들리는 신고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이에 김 모(34) 소방교는 신고자가 말을 잇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 즉시 구급차와 펌프차는 물론 경찰에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김 소방교는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그의 안내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군산시 소룡동의 한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위급한 상태인 A 씨를 발견했습니다.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A 씨는 의식을 회복한 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김 소방교가 숨소리만으로도 신고자의 위급한 상황을 재빠르게 판단한 뒤 적절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119 신고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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