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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국토차관 "시장 안정화돼 집값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

이상경 국토차관 "시장 안정화돼 집값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
▲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국토교통부 이상경 1차관이 한 부동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부 정책을 통해 시장이 안정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동산 유튜브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부읽남TV'를 보면 이 차관은 전날 올라온 영상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집을 사려고 했던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대출에 제약이 생겼기 때문에 내 집 마련에 타격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서울 전체와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동시에 묶은 10·15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이 집값이 내려간 지역까지 일괄적으로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입니다.

특히 이 차관은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만 믿었다가 '벼락 거지'가 된 무주택자들의 불안 심리를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판과 반발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달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 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 차관은 56억 6천29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 차관은 본인 명의로 보유했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판교밸리호반써밋'을 최근 매도해 소유권을 이전했지만, 이 차관의 배우자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33억 5천만 원)'과 정자동 상가 임차 보증금 1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 차관의 배우자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임대 보증금과 관련한 채무 14억 8천만 원도 신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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