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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화재' 광양 물류창고 주변, 유독 물질 검출 안 돼

'엿새째 화재' 광양 물류창고 주변, 유독 물질 검출 안 돼
▲ 대기오염도 조사

지난 13일 전남 광양시 도이동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대기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유독 물질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광양시 도이동 인근지역의 대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는 주의보 발령기준 이하,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불검출 되거나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화재 직후 유해대기이동측정차량을 현장에 투입해 대기 중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100여 종을 측정했습니다.

유독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주민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중금속 시료 채취기 2대를 설치해 납(Pb), 철(Fe), 알루미늄(Al) 등 주요 중금속 농도도 분석했습니다.

납 농도는 0.033㎍/㎥로 환경기준치(0.5㎍/㎥) 이내였고, 철과 알루미늄도 전년도 평균치와 유사하거나 더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광양 중동 등 5개 지역에 설치된 대기측정망을 통해 사고 당일부터 5일간의 대기질 변화를 분석한 결과 모두 대기환경기준 이내로 나타났습니다.

불이 난 물류창고에 보관 중인 알루미늄 부산물은 물에 닿으면 발화하는 특성 탓에 엿새째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양준 전남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화재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사고 인근 지역의 대기질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 결과를 시민과 관계기관에 투명하게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전남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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