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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당원명부 확보 재시도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서 오늘(18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소식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서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원 가입 명부를 확보하려는 겁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3일과 18일 두 차례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 측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압수수색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들에게 중앙당사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는데, 특검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통일교 지원 명목으로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넸다는 혐의 등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어제 특검에 출석해 9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한 총재가 3차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다가, "공범인 권 의원의 구속 여부를 지켜보고 유불리를 따진 뒤 일방적으로 출석했다"며 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오늘 내란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죠?

<기자>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대한 특검의 첫 소환조사도 오늘 오전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에는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 머물던 윤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나기도 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계엄 이후 관련 증거를 없애기 위해 대통령실 공용 PC에 저장된 기록과 서류 등을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특검팀은 정 전 실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상황과 폐기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채상병 특검에서는 전직 외교부 1차관을 재소환한 거죠?

<기자>

네, 채상병 특검은 김홍균 전 외교부 1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3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당시 공관장자격심사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수처의 주요 피의자인 이 전 장관에게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이 범인 도피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특검은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채상병 사건 관련 휴대전화 포렌식 정보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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