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패전 80년을 맞은 지난달 15일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일본의 극우 성향 여성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굳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뒤를 이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할 의향을 주변 의원들에게 이미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산케이신문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이번 주 중에 출마 의사를 표명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여자 아베'로 불릴 만큼 우익 성향의 행보를 보여온 정치인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습니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함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밀려난 바 있습니다.
다른 출마 예상 후보 중에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이 어제(8일) 입후보 의사를 밝혔고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전에 (함께) 싸웠던 동료들과 잘 상담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자민당은 오늘(9일) 회의를 열고 총재 선거 방식과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