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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감사' 본격 착수…2주간 용산경찰서 현장 조사

'이태원 감사' 본격 착수…2주간 용산경찰서 현장 조사
▲ 경찰 마크

지난 2022년 10월 29일 밤 벌어진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기 위한 감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국무조정실 산하 이태원 참사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 소속인 경찰이 오는 25일부터 2주간 용산경찰서에 머무르며 당시 사태에 관여한 인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저입니다.

참사 현장에 출동했거나, 당시 비상근무를 했던 용산서 정보·경비·범죄예방과 및 기동대 소속 경찰이 대상입니다.

수십 명 규모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21일 '조사 과정에서 의원면직과 포상 등이 제한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TF는 이들의 당시 근무 방식과 초동 대응 상황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감사팀 관계자는 "공무원 징계 시효 3년(10월 29일)을 앞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이라며 "책임이 있으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사 유가족과 만나 약속한 뒤 가시화됐습니다.

사태 당시 서울경찰청장과 용산서장 등 간부들과 이태원파출소 일부 직원 등이 기소됐지만, 제대로 된 내부 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유가족의 입장입니다.

이태원 참사 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이 숨진 채 발견되며 추모하는 분위기와 대비하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직장인 익명게시판 '블라인드'에서도 "경찰은 추모 대신 욕만 먹는다. 경찰은 국민의 '감정 쓰레기통'이냐"는 취지의 현직 경찰 글이 내부 공감을 받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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