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특검팀이 어제(19일) 16시간 넘게 조사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오는 22일 다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동은영 기자, 한 전 총리 오는 22일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내란특검팀은 오늘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한번 더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특검에 출석한 한 전 총리에 대한 조사는 16시간 넘게 진행돼 오늘 새벽 1시 50분쯤 끝났는데요.
한 전 총리는 계엄에 가담했거나 동조했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여전히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하지 않았단 입장이십니까?) …….]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경위 등을 추궁받았는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조사는 중단됐다고요?
<기자>
네, 내란특검팀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외환 의혹의 핵심인 김용대 드론사령관의 변호인에 대한 조사 참여를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 변호인이 조사 과정에서 제시받은 비밀정보를 유출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김 사령관은 "변호인 없이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특검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김 사령관 측 변호인은 "수사기밀을 유출한 적도 없고, 특검이 과도하게 방어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반박했는데요.
도리어 "특검이 김 사령관의 조서조차 열람을 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하면서 헌법소원 제기 계획도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는 그럼 언제 다시 조사를 받습니까?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김 여사에 대한 세 번째 조사 일정을 내일 오후 2시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여사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데 따른 조치입니다.
특검팀은 모레 만료 예정이었던 김 여사의 구속기한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내일은 통일교 금품 청탁 의혹의 핵심인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 심사도 열립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