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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김건희 목걸이로 '블레임 룩' 대열 합류?…"사회적 물의 별개로 보면 안돼"

[지난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담 당시 김건희 여사는 6천만 원대 목걸이를 착용했습니다.]

목걸이의 가품 논란까지 일었던 가운데 이런 이슈에 편승해 수익을 노린 모조품까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6천만 원에 달하는 목걸이가 단돈 6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 웹 쇼핑몰에 검색하면 이외에도 수많은 상품들이 '김건희' 이름을 내세웁니다.

명품 매장에도 김건희 씨가 착용했던 브랜드에 대해 문의하는 손님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상일/중고 명품숍 운영자 : 김건희 씨가 착용했던 브랜드가 이렇게 많이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브랜드는 아니기 때문에 찾는 비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요즘 이슈가 되면서 좀 더 문의가 많아진 건 사실입니다.]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브랜드 자체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는 점점 높아지는 아이러니한 모습입니다.

[정구승/변호사 : 해당 현상을 블레임 룩이라고 합니다. 블레임 룩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거나 비난받는 대상의 소지품이나 의상이 갑자기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게 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1999년 탈옥수 신창원이 입었던 화려한 티셔츠가 화제를 부른 것을 시작으로 2011년 개그맨 신정환 씨가 입국할 때 입었던 점퍼, 2016년 최순실 씨가 검찰 출석 때 신었던 신발도 큰 관심을 받으며 매출이 상승한 바 있습니다.

부정적 이슈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 착용한 것들이 더 관심을 받고 있는 겁니다.

[하재근/문화평론가 : 악명도 유명이라고 해서 일단 유명해지면 그 자체에 대중이 조금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그런 경향이 있고 유명한 사람이 설사 악행을 저질렀다 할지라도 사람들의 선망이 되는 이런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김건희 씨의 안경, 원피스, 가방까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회적 관심 속 인물의 패션은 언제나 주목받지만 이를 재미거리로 바라보거나 일종의 유행처럼 여기는 것은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재근/문화평론가 :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분명히 반사회적 행위를 했다는 뜻인데 그 사람이 한 복장에 대해서 그렇게 선망의 시선을 보내고 화제가 되고 하는 것은 악행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을 무디게 할 우려가 있고 우리 사회의 어떤 시비 판단 선악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는 악영향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중이 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AI오디오로 제작됐습니다.

(취재 노경목 영상편집 김수영 디자인 육도현 제작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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