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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다시 불붙은 방망이…빅리그 첫 4안타!

<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6월의 악몽 같던 슬럼프에서 탈출하며 제 모습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짧은 스윙으로 밀어치기에 주력하며 '안타 기계'의 위용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뉴욕 메츠전에서 이정후는 완전히 달라진 스윙으로 안타쇼를 펼쳤습니다.

장타를 노리는 잡아당기는 스윙 대신 결대로 밀어치는 짧은 스윙으로 수비진 사이 빈 공간으로 타구를 보냈습니다.

빅리그 데뷔 후 첫 4안타쇼로 시즌 타율을 2할 5푼 8리로 끌어올렸고, 7월 이후 타율은 3할 1푼 9리로 불방망이쇼를 펼쳤던 4월 이전과 똑같아졌습니다.

달라진 이정후의 스윙은 데이터로 드러납니다.

밀어치는 타구가 6월보다 10%p 가까이 늘어났고, 뜬공이 줄고 라인 드라이브와 땅볼이 늘어 자연스레 안타가 늘고 타율이 높아졌습니다.

스윙의 길이도 4월보다 12cm가량 짧아졌습니다.

간결한 스윙으로 장타 대신 콘택트에 주력하는 이정후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정후도 어제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다시 '콘택트 타자 스타일'로 돌아가고 밀어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혀 최근의 변화가 의도한 것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어제 맹타로 시즌 100안타를 돌파하며 팀의 5할 승률 복귀를 이끈 이정후는, 이번 주 약팀인 피츠버그와 워싱턴을 상대로 안타 행진을 이어갈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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