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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사업장서 또…고속도로 작업자 1명 의식불명

광명경찰서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 광명경찰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잇따르는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체 현장에 대한 무기한 작업 중지를 선언한 지 엿새 만에 사고가 재발하면서 현장 안전관리가 재차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오늘(4일) 오후 1시 34분쯤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 A 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A 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는데, A 씨는 현재 호흡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이를 점검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함께 내려갔던 작업자가 쓰러진 A 씨를 보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119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A 씨가 감전으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현재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1공구로, 국토교통부가 발주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습니다.

공사 중인 고속도로는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20.2㎞ 구간입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8일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하루 뒤 전체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은 안전 점검에서 문제가 없다고 자체 판단해 이날부터 작업을 재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에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도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수차례 사망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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