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새 대표의 임기 시작 첫날, 방송법 등 쟁점 법안 처리에 나서면서 여야 대치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국회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현재 본회의에 어떤 법이 상정돼 있습니까?
<기자>
네, 오후 4시부터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주자로는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나섰는데요, 신 의원은 방송법 개정안 논의는 정파적 시각을 떠나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1시간 넘게 반대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송 3법' 중 하나인 방송법 개정안은 KBS 이사회 구성원 숫자를 현재 11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국회 교섭단체와 KBS 시청자 위원회, 종사자 등으로 다양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송 3법 개정안은 공영방송을 좌파정권과 민주당을 위한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선포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민주당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란 입장입니다.
<앵커>
필리버스터, 언제까지 진행이 되고 다른 쟁점 법안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무제한 토론은 종결 동의가 제출된 후 24시간이 지나면 토론을 끝낼 건지 의원들이 투표에 들어갑니다.
조금 전 오후 4시 3분에 민주당이 토론 종결 동의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니까 내일(5일) 오후 같은 시각,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이 동의하면 토론이 종결되고 표결이 진행되는데, 민주당 주도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걸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방송 3법 중 나머지 법안인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다시 무제한 토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번 국회 회기가 내일 자정까지라 무제한 토론은 내일 자정에 자동으로 중단되는데, 이후 8월 21일로 예고된 다음 본회의가 열리면 또 표결이 진행됩니다.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도 8월 본회의에서 법안 상정과 무제한 토론, 토론 종결과 표결 등의 절차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