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 가수 남우현, 배우 이준영이 '런닝맨'에 떴다.
빌리언스 소속 김하늘, 남우현, 이준영 세 사람은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주말 저녁을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룰렛을 세 번 돌려 이름이 나온 사람들끼리 상품 또는 벌칙을 받는 '의리 박약 룰렛 대전'이 펼쳐졌다.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최근 대만 예능 프로그램 '좁은 산길, 비밀 여행(細細山路私密達)'을 통해 뭉친 김하늘, 남우현, 이준영은 '런닝맨'에도 함께 출연하며 의외의 조합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김하늘은 바닥에 깔린 방석에 앉던 중 "으아"라고 앓는 소리를 냈고, "등장마다 소리가 많아졌다"라며 놀라는 유재석의 말에 "나이가 조금 있어서, 죄송하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장일치 퀴즈에 도전하는 '일심동체 로망스' 게임에서는 "(남자를 볼 때) 인물 안 보냐"라는 지석진의 질문에 "본다"라고 단호하게 답하는 모습으로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눈을 가리고 서로를 때리는 '둘 중 누가 더 만만하니' 게임에서 이준영은 공격을 피하려다 무릎에서 '뚝' 하는 관절 소리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이준영을 향해 "'약한 영웅' 가자", "금성제 어디 갔냐"라는 야유가 쏟아졌고, "알았다"라며 공격을 예고한 이준영은 끝내 김종국을 세게 때리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전주를 듣고 가수와 노래 제목을 맞히는 '낭만 합격 싱어' 게임에서 김하늘은 '로코 퀸'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흥 넘치는 '김 부장' 모드로 돌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귀여운 막춤과 함께 저음과 고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거침없는 생목 라이브로 무대를 장악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남우현은 인피니트의 메인 보컬다운 시원한 음색과 가창력을 아낌없이 발산, 다양한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고막에 힐링을 선사했다. 이준영은 자신 있게 정답을 외친 후 멍때리는 반전 허당미를 뽐내 폭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야인시대' OST '야인'을 열창하며 단단한 가창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남우현은 지난달 30일 미니 5집 '트리 링(Tree Ring)'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귀환, 타이틀곡 '온리(Only) 직진'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준영은 지난달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마카오에서 단독 팬미팅 '신 바이 준영(Scene by JUNYOUNG)'을 성료, 오는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시아 투어 마침표를 찍는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