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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고별전 지켜본 박승수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 되겠다"

손흥민 고별전 지켜본 박승수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 되겠다"
▲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교체로 투입된 뉴캐슬 박승수가 볼을 받고 있다.

"저도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아 역대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33)의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을 가까이서 지켜본 뒤, 최고가 되겠다는 뉴캐슬의 '기대주' 박승수(18)의 바람은 더 분명해졌습니다.

손흥민은 어제(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10년을 뛴 토트넘과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서서 후반 2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6만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물러났습니다.

박승수는 주로 왼쪽 윙어로 뜁니다.

손흥민과 포지션이 같습니다.

여느 아시아의 어린 공격수들처럼 박승수 역시 손흥민처럼 성장하는 게 꿈입니다.

손흥민처럼 될 '재능'은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경기를 통해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팀 K리그와 첫 경기에선 후반전 교체 투입돼 과감한 드리블로 꽉 막혔던 뉴캐슬 공격의 혈을 뚫어냈습니다.

이날도 후반 32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들어가 왼쪽에서 당차게 일대일 돌파를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모색했습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이런 박승수를 두고 "재능이 많은 선수라는 걸 느꼈다. 팀에 적응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는데도 거침없이 경기와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하다"고 호평했습니다.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난 박승수는 "손흥민 선수가 우리나라 축구를 이렇게 계속 이끌어주셔서 너무도 감사하다"면서 "유니폼 교환하고 싶었지만, 손흥민 선수의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 유니폼을 달라고 하는 게 좀 그래서 교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기 유니폼에 손흥민의 사인은 받았다고 합니다.

토트넘에는 박승수의 선배가 한 명 더 있습니다.

한 살 많은 양민혁이 뛰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임대 생활을 했고, 올 시즌에도 토트넘 1군에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박승수에겐 여러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배입니다.

이날 양민혁이 후반 41분 투입되면서 둘은 짧은 시간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상대했습니다.

박승수는 "엊그제 미용실에서 만나 경기장에서 함께 뛰면 정말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이렇게 이뤄져 너무나 좋았다"면서 "앞으로 (손흥민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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