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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토트넘의 SON"…고별전서 눈물로 이별

"굿바이! 토트넘의 SON"…고별전서 눈물로 이별
<앵커>

손흥민 선수가 국내팬들 앞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습니다. 6만 4천 명 팬들의 기립 박수와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은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10년 동안 뛰었던 토트넘과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과의 이별을 발표한 뒤 고별전에 나선 손흥민은 6만 4천여 국내 팬들의 환호 속에 뉴캐슬과 친선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존슨이 골망을 흔든 뒤 손흥민의 상징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고 '헌정 세리머니'를 받은 손흥민도 환하게 웃으며 존슨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등번호 7번에 맞춰 전반 7분 손흥민의 응원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 가운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돼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동료 한 명 한 명과 뜨겁게 포옹했고 뉴캐슬 선수들까지 도열해 전설을 예우했습니다.

주장 완장을 절친 벤 데이비스에게 건넨 뒤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손흥민은

[손흥민! 손흥민!]

결국 벤치에 앉아 눈물을 쏟았습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에도 손흥민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라운드를 돌며 토트넘에서 마지막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인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고별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선수들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듣다 보니까 이렇게 감정적으로 좀 북받쳐서 좀 눈물이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정말 잊지 못하는 하루를 보낸 것 같고요. 오늘은 진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서 잠을 못 잘 것 같습니다.]

손흥민이 미국의 LA FC와 개인 협상을 마쳤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손흥민은 영국으로 출국한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았고, 당분간 한국에 머무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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