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모니터에 폭염 특보 발효 지역이 표시되고 있다.
지난달 역대 최악 수준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평균 최대전력 수요가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최대전력은 85.0GW(기가와트)로 작년 동기 대비 5.6% 늘었습니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 수요를 의미합니다.
지난달 수치는 전력통계정보시스템의 집계가 시작된 1993년 이후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올해까지 33년간 월평균 최대 전력수요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8월의 87.8GW의 96.8% 수준으로 근접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8일 오후 6시 기준 최대전력 수요가 95.7GW를 기록하며, 역대 7월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지난달 총 15일로 집계됐습니다.
집계가 시작된 1973년부터 올해까지 53년간의 7월 평균 3.4일의 4배를 웃돌았습니다.
지난달을 제외하고 1973년 이후 7월 폭염 일수가 15일 이상이었던 해는 1994년 17일, 2018년 16일, 2021년 15일 세 차례였습니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의미하는 열대야는 지난달 총 23일간 이어졌습니다.
집계가 시작된 1973년 이래 53년 만에 가장 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