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경찰서
주차 시비가 붙었던 이웃 차량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일반자동차방화 등 혐의로 오늘(2일) 새벽 6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1일) 밤 9시 50분쯤 3층짜리 상가주택 앞에 주차된 이웃 B 씨의 SUV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이 불이 주택 외벽으로 번졌는데, 주민 등 7명이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13분 만에 꺼졌습니다.
A 씨는 불이 꺼진 뒤 소방의 내부 수색 과정에서 이 건물 지하층 본인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 부부와 두 차례 주차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안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경기 평택경찰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