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
최근 13경기에서 4무 9패로 K리그1 최하위로 처진 대구FC가 쇄신 방안을 내놨습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팀 성적과 상관없이 시즌이 끝나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고, 선수강화부장은 곧바로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구단은 오늘(1일) 보도자료를 내고 "K리그1에서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책임 있는 쇄신 조치를 단행했다"며 "조광래 대표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또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 구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구 구단은 어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2025 대구FC 팬 간담회'를 열고 팬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구단의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간담회를 토대로 쇄신안을 마련한 대구 구단은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로 구단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선수강화부장을 보직 해임하는 동시에 선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구단은 더불어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 때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대구 구단은 "성적 부진에 대해 팬 여러분께서 느끼실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남은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