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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청탁 의혹' 통일교 전 본부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김건희 청탁 의혹' 통일교 전 본부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3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금품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본부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년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과 함께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한 의혹을 받습니다.

해당 의혹은 윤 전 본부장이 같은 해 4~8월 전 씨에게 6,000만 원대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달해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특검은 그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을 청탁하려고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22일 윤 전 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편, 법원은 오늘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이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의 심사를 맡은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씨에게 증거인멸 우려와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씨는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연루된 여러 브로커 중 1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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