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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찬스' 의혹 공방…최휘영 "딸 지원, 나중에 들어"

<앵커>

국회 인사청문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네이버 대표를 지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취직했던 걸 두고,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졌죠. 최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이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는데, 최 후보자는 딸이 지원한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자녀 취업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후보자가 지난 2015년 6월까지 네이버에 몸담았던 만큼, 최 후보자 딸이 2016년 5월 대학 졸업 직후 네이버 미국 자회사에 취직한 건 이른바 '아빠 찬스' 아니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 '아빠 찬스'라고 하는 편법을 써서 일반의 대한민국 보통 국민과는 다르게 대단히 부당한 방식으로 네이버라는 국민 기업의 자회사에 덜컥 합격을 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 딸이 대학 졸업 전 미국 회계법인에도 합격했다며, '아빠 찬스'란 의혹 제기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엄호했습니다.

[김교흥/국회 문체위원장 (민주당) : 국제 글로벌 회계사무소 훨씬 더 봉급도 많은 그런 데에 이미 취업이 돼 있었던 것 아닙니까?]

최 후보자는 딸의 지원 사실을 나중에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저도 (딸이) 지원한 것도 나중에 들었거든요. 당시엔 제가 '트리플'이란 스타트업을 하고 있어서 딸의 취업에 대해선 (잘 몰랐습니다.)]

오늘(29일) 청문회에서는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야당과,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그런데 이것 한 장 주고, 우리 보고 엿 먹으라는 거예요?]

자중하라는 여당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임오경/민주당 의원 : 내란 잔당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진보당 손솔 의원은 최 후보자가 지난 2010년부터 자녀들에게 수억 원을 증여한 사실과 관련해서, 평범한 이들의 삶을 다룬 소설집을 최 후보자에게 선물하며 평범한 청년의 삶을 들여다봐 달라고 최 후보자에게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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