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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폭염에 폐사 늘면서…중복 앞두고 삼계탕값 '들썩'

강원 지역도 연일 체감온도 37~3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기승입니다.

지속되는 폭염에 지난 5월 중순부터 지난 25일까지 닭 만 3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의 여파로 닭값도 뛰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강원지역 닭 kg당 가격은 6천167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9.4% 올랐습니다.

중복을 앞둔 삼계탕 상인들 마음은 복잡합니다.

[최민옥/삼계탕 식당 운영 : 폭염 때문에 닭들이 많이 죽었다고 하니까 아무래 도 뭐 영향이 있겠지. 조금은 오르는 거는 그래도 감수하고 장사해야지. 어떻게 해.]

한국소비자원의 지난달 기준 강원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값은 1만 6천222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39% 상승했습니다.

외식으로 삼계탕 먹기 부담스러운 주부들은 마트로 향합니다.

[이규옥/원주시 단계동 : 닭값도 많이 오르고 재료 값이 많이 올라갔잖아요. 그러니까 애들하고 (집에서) 먹어도 한 3~4만 원은 들어가요.]

[실제로 저도 3인분 기준으로 삼계탕 재료를 준비해봤습니다. 대추와 마늘, 찹쌀 등을 넣어봤는데요. 모두 3만 3천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폭염 등 날씨 변수에 따라 축산물 생육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성하윤/상지대 동물자원학과 교수 : 폐사율도 증가하고 그다음에 생산성. 전반적으로 부화나 산란이나, 그 다음에 육성, 생산성이 감소 하기 때문에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요.]

농식품부는 전국적으로 현재의 유통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재: G1방송 송승원, 영상취재: G1방송 이락춘,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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