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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토부, '오산 옹벽 붕괴' 현장서 합동 감식

경찰·국토부, '오산 옹벽 붕괴' 현장서 합동 감식
▲ 지난 16일 발생한 오산 옹벽 붕괴 사고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붕괴해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28일) 오후 3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경찰 수사전담팀과 과학수사대,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가 참여하는 현장 감식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감식에는 이들 기관 소속 23명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감식팀은 앞서 지난 21일 육안으로 현장을 살펴본 데 이어 이번 2차 감식에서 사고 잔해물 등을 수거해 정말 감정할 계획입니다.

감식팀은 이를 통해 옹벽이 붕괴한 원인 등 사고의 진상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지금까지 오산시청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고 아직 입건자는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22일에는 해당 도로의 관리 주체인 오산시와 시공사인 현대건설, 당시 감리를 맡았던 국토안전관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16일 저녁 7시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옹벽 및 도로의 공사 단계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그동안 유지·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사고 당일 도로 통제는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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