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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서 맨홀 질식사고…1명 사망·1명 의식불명

서울 금천구서 맨홀 질식사고…1명 사망·1명 의식불명
강한 더위 속에 맨홀 안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질식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어제 낮 12시 40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상수도 누수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70대 남성 2명이 질식해 쓰러졌습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는데 이중 한 명이 오늘 새벽 3시쯤 숨을 거뒀습니다.

다른 한 명도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근 맨홀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 도중 유해가스 중독에 의한 질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인천에서도 맨홀 안에서 오수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업체 대표와 일용직 근로자가 숨졌고, 지난 23일엔 경기 평택에서 맨홀 안 청소를 하던 작업자 2명이 의식 저하로 쓰러졌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유해가스가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맨홀, 오폐수 처리 시설, 축사 등에서 사고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부는 즉시 사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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